EBS 미술기행 [문예특집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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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문예특집 프로그램


명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

지금도 우리 곁에서 빛나고 있는 명화들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미술사에 남아있는 세기의 화가들 폴 고갱, 모네와 르누아르, 살바도르 달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중국의 절경을 화폭에 담은 이가염 화백과 유럽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일본의 풍속화 우키요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여러 명작을 남긴 화가들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의 작품 세계와 그림 속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1. 지상낙원을 꿈꾸다, 폴 고갱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원시적 풍경을 담아내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인정받지 못한 고갱은 시대를 앞서고자 했던 예술가였다. 화가로서 첫 작업 무대가 된 프랑스 퐁타벤에서 브르타뉴 여인들을 그리며 열정적인 작업 세계를 펼쳤던 고갱은 문명사회에서 더는 희망을 찾지 못하고 이상 세계를 꿈꾸며 타히티로 향했다. 순수한 원시림의 세계, 예술적 영감을 주는 원천이자 자극제가 되었던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는 타히티는 고갱에게 지상낙원이었고, 그는 새로운 예술 세계에 눈을 떴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본능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으려 한 고갱은 이곳에서 세기의 걸작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를 탄생시켰고, 이 대작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이후 스스로 문명을 거부한 고갱은 더 깊은 원시 세계를 찾아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고집했고, 끊임없이 원시적 삶을 탐닉하며 마지막 삶을 살았다. 인간의 본성과 존재 이유를 찾아 평생을 떠돌아다녔으며 원시 문명의 야성적인 아름다움을 강렬한 색과 선으로 표현했던 고갱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2. 빛을 탐하다, 모네와 르누아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빛의 색을 화폭에 담아내다!

인상파 화가 모네와 르누아르가 죽는 날까지 찾아 헤맨 것은 빛이었다. 빛을 탐하고 빛의 색을 화폭에 담아낸 두 화가에게 빛이란 무엇이었을까? 모네는 빛이 만들어내는 변화 그 자체에 관심을 두었다. 빛에 따라 바뀌는 순간의 인상, 시간과 빛을 그림 속에 붙들어두는 일은 혹독하고도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그림 속에 모든 빛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했던 모네는 루앙 대성당, 건초더미 등 몇 편의 연작 시리즈를 제작하며 같은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루앙 대성당 연작물은 모네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그림이 되었고, 그의 연작 시리즈는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르누아르에게 빛의 의미는 모네와는 조금 달랐다. 그에게 빛은 곧 색채였다. 가장 자연스러운 소소한 삶의 한순간을 자신만의 색채로 담아내고자 한 그는 밝고 아름답게 여인들을 그려내는 화가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목욕하는 여인들'로 일약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로 떠올랐다. 평생 빛에 매혹돼 빛을 찾아다녔던 모네와 르누아르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3. 상상을 현실로 바꾸다, 살바도르 달리

무의식의 세계, 작품이 되다!

자신을 스스로 천재이자 창조자로 불렀던 달리는 갇혀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현실로 만든 천재 작가였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늘 이중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였는데, 각기 다른 형상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만드는 달리의 이중 이미지는 현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에게 광기의 화가라 불렸을 만큼 엉뚱하고 별난 행동으로 늘 화제를 모았던 달리. 초현실의 세계를 펼쳐 보인 그의 뛰어난 상상력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그가 어린 시절 보았던 풍경들은 달리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시켜 주었고, 예술적 근원이 된 그 풍경들은 숨은그림찾기처럼 달리의 작품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의 곁엔 끊임없이 예술적 영감을 제공했던 연인 갈라가 존재했다. 달리의 전 생애에 걸친 그림들 속에 다양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갈라는 달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사람이었고, 갈라가 있었기에 달리는 오로지 창작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하며 국제적 스타이자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떠올랐던 살바도르 달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4. 천재 비밀을 남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세계의 천재, 미스터리를 간직하다!

다빈치는 미스터리를 가진 화가로 늘 주목받아왔다. 세기의 비밀이라 불렸던 그림, 발표 당시 마치 성경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생생해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는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에 존재하는 미스터리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시선이 마주치는 신기한 그림, 그가 세상에 내놓은 또 하나의 걸작 모나리자의 모델은 누구이고 알 듯 말 듯한 미소는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다빈치는 역동적인 피라미드 구조와 원근법, 다른 화가들은 사용하지 않던 다양한 몸짓과 손동작을 구사해 그때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입체감과 생동감이 넘쳐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당시로써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세밀하고 정확한 인간의 몸을 표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연구하고 끊임없이 사람을 탐구한 다빈치는 그림을 그릴 때는 인물의 사소한 차이조차 놓치지 않으며 완벽함을 추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작품들은 5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가 그림 속에 남긴 미스터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비밀의 또 다른 이름, 다빈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5. 묵을 품다, 중국 산수화

색보다 강한 묵으로 자연을 담아내다!

검은 먹과 하얀 여백의 대비로 그 어떤 색깔보다 강렬하고 아름답게 천혜의 절경을 담아낸 중국 산수화는 중국의 문화이자 정신이다. 이러한 중국 산수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황산과 계림인데, 산수화가들은 어떻게 거대한 자연의 기운과 기상을 검은 묵 하나로 화폭에 담아낼 수 있었을까? 그것은 풍경에 대한 철저한 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국 산수화를 이끈 이가염 화백은 철저한 사생 연습을 통해 물, 나무, 바위와 풍경 등을 완벽히 익혔다. 그리고 필선 위주의 전통 기법에서 벗어나 파격적으로 풍경 전체를 검게 그리며 현대 산수화의 새장을 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가염은 30여 년간 이강의 풍경을 화폭에 담으며 흑백의 대비가 극대화된 이강산수라는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비록 다양한 색은 없지만 먹과 붓질을 이용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고, 흑백의 대비가 돋보이는 방법으로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가염. 자연을 바라보며 마음의 눈으로 그림을 그렸던 이가염과 중국 산수화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중국 산수화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6. 은밀하고 신비롭게 유혹하다, 일본 우키요에

태평성대를 이룬 에도 시대, 우키요에를 꽃 피우다!

평면적이면서도 화려한 색채, 정제된 간결한 선과 과감하면서도 단순화된 구도 그리고 화가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우키요에는 일본 에도 시대에 서민계층을 중심으로 발달한 풍속화다. 목판으로 여러 장 찍어낼 수 있는 판화가 중심인 우키요에는 목판화 기술 발전이 이뤄낸 예술의 혁신이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와 대량 생산된 우키요에는 서민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고,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세계적인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에도 시대 최고의 스타로 비밀스럽고 신비스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이샤,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매혹시킨 에도 시대 풍경, 과장된 몸짓과 표정의 가부키 배우 등 미인도에서부터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은 우키요에는 서양화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미술 양식으로 세계 미술사를 선도하며 오랜 시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서민들을 중심으로 향락문화가 꽃을 피운 에도 시대에 탄생해 지금도 가장 일본적인 아름다움으로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우키요에.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키요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키요에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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